Honeymoon 201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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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5

토요일에 결혼식을 하고

연세동문회관에서 제공해준 시청역에 있는 플라자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비행기가 아침 일찍이라 다음 날 새벽에 룸서비스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2013.06.16 아침 9시에

오키나와로 신혼여행을 갔다.

원래는 크로아티아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결혼식 3일전 나이지리아 출장이 잡혀있어서 비행기를 오래 타고 싶지 않았다.

시차도 적응할 필요 없고 휴양지 이면서도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오키나와를 선택했다.

그런데 결국 내 결혼을 방해 한 회사에 화가 났고 이렇게 결혼식을 망치고 싶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크로아티아로 갈걸!!!!OTL

지금 생각해도 잘 그만둔거 같다. (Y&Y)

지금 생각해 보면 신혼여행인데.. 좀 더 좋은 곳, 가기 힘든 곳을 갈 걸 그랬단 생각이 든다..

처음 3일은 나하에서 트램같은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 다녔다.

이곳저곳 발길 닫는 곳으로 여행을 다녔다.

그리고 3째날 렌터카를 빌려 나머지 일주일을 여행했다.

우리의 첫번째 자동차.

왼쪽 오른쪽이 바뀐 운전이라 나는 많이 어색했는데 오빠가 의외로 운전을 꽤 잘해 주었다.

그래서 주로 오빠가 운전을 했다. ㅋㅋㅋ

첫번째 호텔은 비지니스 수준의 최상급 호텔이여서 신혼여행 보다는 그냥 여행온 기분이었다.  방 하나 만큼은 엄청 컸다.

우리는 남부-중부-북부 순으로 여행을 했다

중부에 들어서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두번째 호텔은 정말 신혼여행 온 것 같이  크고 좋은 호텔이였다.

호텔에 딸린 프라이베잇 비치도 있었다.

하지만 오빠가 바다는 위험하다며 수영장에서만 놀라고 했다ㅠㅠ

그런데.. 이 호텔에 단점이 있었으니…

단점이라기 보다 우리의 실!수!였다..

신혼여행인데 ㅋㅋㅋㅋ

두둥…

침대가 트윈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흔히들 사람들이 오키나와가 제주도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내생각엔 조금 다른거 같다.

제주도 바다가 아기자기 하게 느껴진다면 오키나와 바다는 무섭고 거대했다.

오키나와의 파도는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했다.

코끼리 바위에 갔을때도 독립기념비 탑에 갔을때도

바다는 엄청 크고 거대해 보였다.

제주도 바다와 느낌이 많이 달랐다.

신혼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츄라우미 수족관의 돌고래 쇼였다.

바다가 뒷 배경으로 돌고래들이 쇼를 하는데 마치 바다위에서 돌고래들이 놀고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동영상 찍은것이 카메라 고장으로 남아 있지 않아 신혼여행 사진도 남아 있는것이 별로 없다.ㅠㅠ

츄라오미 박물관 전경

마지막날 츄라우미 수족관을 다녀오고 돌아오는길에 살짝 다퉜다.

이유는 저녁..

인터넷에서 검색한 식당에 갔는데 오빠 입맛엔 비싸고 맛없다고..

한국가면 이돈이면 더 좋은데서 맛있는것을 먹는다며..

하지만 여긴 오키나와자나~ 그래서 지금 그걸 먹을 수 있는건 아니자나~

이렇게 투닥투닥 했다.

그래도 오키나와 아름다운 여행지였고

또 오고 싶은 곳이었다.

다만 오빠에겐 맛있는 음식이 없던 곳이긴 하지만 ㅋㅋ

여기서 서로의 여행스타일을 알게 되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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