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주일예배 in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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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5일

케냐에서 남아공으로 떠났다.

케냐에서 간사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가는길에 르완다에서 친하게 지낸 남아공 친구네 집에 잠깐 방문했다.

친구가 공항까지 마중나왔다.

그리고 우린 친구네 집으로 갔다.

친구네 집에서 쉬고 남아공 여행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트에서 하기로 하고..

먼저 친구가 챙겨준 나의 생일 파티를 자랑하고 싶다.^^

친구가 나를 마중나온날 공항에서 친구 가방을 도난 당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하고 친구 회사용 핸드폰까지 잃어버려 친구회사 들러 연락이 안될거라고 상사한테 보고를 했는데 나도 따라갔다.

그랬는데 상사가 우리를 본인 집에 초대를 했다.

그날 저녁 친구 회사 상사 집에 갔다. 인도사람이었는데 남아공에서 태어나서 쭉 자라 인도인이지만 남아공 사람이었다.

일단 직장 상사네 집에서 이렇게 웃고 지낼 수 있다는거 자체가 놀라웠다.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무슨얘기가 나오다가 내 생일 얘기가 나왔는데 며칠 후에 내 생일이란걸 알고는 나 몰래 케익 사와서 파티를 해줬다.

아쉽게도 그때 나의 카메라 베터리가 다 되어 사진은 못찍었지만.. 정말 감사하고 깜짝 놀란 생일 파티였다.

친구가 나에게 한국음식을 해달라고 해서 그 직장 상사네 집에서 친구과 그집 아들과 함께 김치볶음밥과 라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직장 상사 부인은 인도식 카레를 우리에게 대접해 줬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는 생일 케익..ㅠㅠ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케냐에서 이래 저래 상처 받고 떠나왔는데 이곳에서 일주일 쉬면서 생일 축하까지 받고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

그 주 주일에 친구네 교회에 방문했다.

동네에 있는 작은 교회였다. 교인도 많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플렌들리 했다.

그리고 교회 십자가도 천장 오른쪽에 달려 있는것도 이색적이었다.

정가운데가 아닌 오른쪽 옆..! 그래 그렇게 달아도 되지!!

그날은 교회에서 여성들 모임이 있는 날이였다. 그래서 친구가 속한 구역 식구들의 모임이 크게 있었다.

어떤 분 집에 가서 모임을 가졌는데 강아지며 아이며 할머니 아가씨 아줌마 모두 모여 인사를 나누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재밌게 지내다 왔다. 이렇게 따뜻한 교회 모임도 참 너무 오랜만이였다.

르완다에서 지낼때 주일마다 하던 그 성경공부가 생각이 났다.

그 선교사님들이 그리웠다. 물론 그 성경공부 모임에서 만난 이 친구가 지금 이곳으로 나를 데려왔지만 말이다. 히힛.

집주인 분이 음식을 대접해 주셨는데 미트볼 스파게티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었다.

지금도 가끔 생각 나서 한국에서 해보려고 여러번 시도 했으나 그맛이 안난다. 그때 레시피라도 알아올걸…ㅠㅠ

정말 너무 맛있었는데… 3그릇이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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